부산롯데‘라스베이거스쇼’50억투입 손님맞이 새단장

  • 입력 2002년 3월 4일 20시 51분


부산의 관광명물인 부산롯데호텔의 ‘라스베이거스 쇼’가 한일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세계 최고 수준으로 새단장을 했다.

부산롯데호텔은 파리 리도쇼와 국내 전통무용 등을 접목한 환상적인 쇼를 개발해 4일부터 공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쇼는 초대형 국산 블록버스터 영화의 제작비와 맞먹는 50억원이 투입됐으며 세트 전환 70회와 특수의상 350벌, 소품 1500점 등 웅장한 무대 세트와 화려한 의상으로 파리의 ‘리도 쇼’와 ‘물랭루즈’, 미국 ‘라스베이거스 쇼’에 비해 손색이 없다.

제작에 참여한 스탭의 경우 한국 쇼 부분은 최정임 동국대 교수가 총안무를 맡고 가야금은 정명희씨 등이 참여했으며, 외국 쇼 부분은 ‘리도 쇼’ 제작에 오랫동안 참여한 프랑스 출신 미셸 리오스가 총지휘를 맡았다. 공연 내용은 오고무와 북춤 강강술래 등이 선보이는 ‘코리안 환타지’ 10막과 환상적인 우주를 무대로 피겨스케이팅 모터사이클링 져글링 등으로 구성된 ‘조디악’ 10막으로 이뤄진다.

특히 특수조명과 함께 우주 전사들의 화려한 춤을 선보이는 우주선 착륙장면은 이번 공연의 압권이다.

이번 공연은 세트 전환 때 커튼을 내리지 않고 세트의 움직임과 춤 등을 특수효과와 함께 관객들이 영화를 보듯 연속 장면으로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공연시간은 90분으로 매일 오후 6시와 8시40분에 각각 시작된다.

부산〓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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