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서울대 사상 최대 167명 미충원

  • 입력 2002년 2월 23일 00시 53분


2002학년도 서울대 정시모집 추가등록 최종 마감 결과 당초 등록대상자 중 180명이 이탈했고, 첫 실시된 추가모집 등록인원 등을 합치더라도 167명이 최종 등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서울대에 따르면 이날 정시모집 최종 등록 마감 결과 추가 모집인원을 제외한 정시 합격자 2978명 중 미등록자나 환불자 등이 속출해 등록을 하지 않은 인원이 180명에 달해 정시 미충원율이 6%나 됐다.

이는 2000학년도 전체 정시합격자 3426명 중 71명이, 지난해 3048명 중 60명이 충원되지 않아 미충원율이 각각 2.1, 2.0%에 그친 점에 비춰 예년 정시모집 미충원 규모보다 급증한 수치다.

특히 농생대 자연계열이 정시 선발인원 275명 중 84명이 미등록해 미충원율이 30.5%나 된 것을 비롯해 생활과학대 자연계열은 61명 중 19명, 공대는 694명 중 11명, 자연대는 226명중 8명이 각각 등록하지 않거나 환불해 가 이공계열 모집단위의 경우 미충원자 수가 많았다.

특히 지원자 자체가 미달해 개교 이래 처음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한 간호대와 농생대는 추가모집 선발인원 간호대 50명, 농생대 18명 중 각각 41명과 15명만 등록을 마쳐 추가모집 미충원율만 각각 18%와 16.7%에 달했다.

이에 따라 수시와 정시를 합한 2002학년도 전체 모집인원 3960명을 기준으로 한 미충원 규모는 수시 등록포기자와 정시 이탈자, 추가모집 미등록자 등을 포함해 167명으로 이 인원은 모두 2003학년도 정원으로 넘어가게 된다.

박민혁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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