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차-보수열차 추돌사고 31명 부상

  • 입력 2002년 2월 22일 17시 58분


22일 오전 10시반경 경기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경부선 하행선 화서역에서 수원역 방향 500m 지점에서 철도청 소속 전선보수열차(운전자 박상희·34)가 정차해 있던 서울지하철공사 소속 청량리발 수원행 S557호 전동차(기관사 전명섭·34)를 추돌했다.

이 사고로 임모씨(33) 등 승객 31명이 중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추돌 충격으로 전동차 10량 가운데 마지막 객차 1량이 크게 부서져 탈선되고 6량의 연결고리가 파손됐으며 나머지 전동차에 타고 있던 승객 수백여명이 선로를 걸어 수원역까지 이동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경찰은 전선보수열차가 경부선 열차 통과를 위해 잠시 정차해 있던 전동차를 안개 때문에 미처 발견하지 못해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으나 신호체계의 오작동으로 인한 사고일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수원〓남경현기자 bibulu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