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동점자 합격보류 논란

  • 입력 2002년 2월 19일 18시 05분


한양대가 합격선상의 동점자를 모두 합격시킨다는 입시요강과는 달리 일부 동점자들의 합격을 보류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한양대는 19일 2002학년도 정시모집 의예과 전형에서 일부 합격자들의 등록 포기로 모집정원 112명보다 2명 모자란 110명의 합격자를 확정했다.

그러나 한양대는 부족한 모집정원 2명을 채울 다음 성적순위에 동점자가 65명으로 너무 많아 추가 모집을 하지 않겠다고 이날 밝혔다.

이에 대해 해당 학생과 학부모들은 “입시요강에는 ‘전학부(과)는 모집인원 유동제의 실시로 합격선상에 있는 동점자는 모두 선발한다’고 규정돼 있다”며 “동점자가 많더라도 모집정원의 합격선에 들어간 이상 모두 합격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양대 관계자는 “정원 유동제에 의해 학생들을 선발하는 것은 대학의 재량”이라며 “65명을 모두 합격시킬 경우 수업에 악영향을 줄 수 있고 확보한 합격자 수가 모집정원과 불과 2명밖에 차이나지 않아 추가 모집은 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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