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관위원장 사퇴서 반려

  • 입력 2002년 2월 18일 18시 17분


문화관광부는 18일 MBC 드라마 ‘프렌즈’에서 일본어 대사를 상당부분 그대로 내보낸 것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지명관(池明觀) 한일문화교류정책자문위원회 위원장이 제출한 사퇴서를 반려했다.

문화부 관계자는 “지 위원장의 진의는 일본 문화 개방의 원칙을 깬 방송사에 대한 경고였다고 본다”며 “유사한 사안의 재발 방지에 대해 지 위원장의 이해를 구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 위원장과 함께 일본 대중문화 개방 단계 등에 관한 자문 기구인 한일문화교류정책자문위 위원으로 활동했던 서연호(徐淵昊) 고려대 국문과 교수도 18일 위원직 사퇴 의사를 밝혔으나 반려됐다.

허 엽기자 he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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