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월급 작년 12% 인상…시간강사는 되레 깎였다

  • 입력 2002년 2월 13일 17시 33분


지난해 대학 전임교수의 월급은 크게 늘어났으나 시간강사의 강사료는 오히려 줄어드는 등 교수와 시간강사의 보수 불균형이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임교수 1인당 학부 학생수가 늘어났고 시간강사가 담당하는 교과목 비율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13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2001 대학교육 발전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4월 현재 정교수의 월평균 급여(세금 공제 전)는 491만4000원으로 전년도의 437만9000원보다 12.2% 늘어났고 부교수 조교수 전임강사의 급여도 비슷하게 올랐다.

그러나 시간강사의 강사료는 시간당 평균 2만2870원으로 전년도의 2만3210원보다 주는 등 시간강사의 처우가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임교수 1인당 학생은 30.18명으로 2000년의 30.25명보다 줄었으나 교수 1인당 학부 학생은 28.18명으로 전년도(28.16명)보다 약간 늘었다.

그러나 학부의 외래강사가 맡은 수업 비율은 38.44%로 전년도보다 1.24%포인트 증가했고 특히 교양과목을 담당하는 강사 비율이 53.17%로 나타났다.

또 교수 1인당 연구비 수혜액은 2000년 현재 1997만9000원으로 전년도보다 7.9%(146만1000원) 늘었고 교수 1인당 학술논문 수는 평균 2.31편으로 비슷했다.

한편 장학금을 받는 대학생 비율은 56.87%로 99년(52.90%)에 비해 크게 늘었으나 1인당 장학금 액수는 84만7000원에서 76만9000원으로 줄어 대학들이 지급 대상을 늘리는 대신 액수는 줄인 것으로 분석됐다.

대학교육 여건 주요 지표
구분99년2000년2001년
정교수 월급419만9000원437만9000원491만4000원
시간강사 시간당 강사료2만3520원2만3210원2만2870원
전임교수 1인당 학생수29.78명30.25명30.18명

이인철기자 in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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