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초중고교 영어교육 강화

  • 입력 2002년 2월 3일 18시 55분


올해부터 서울 시내 초중고교 영어교사의 국내외 영어연수가 대폭 확대되고 학생들에 대한 생활영어 중심의 영어교육도 강화된다.

서울시교육청은 3일 “의사소통 능력 중심의 외국어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초중고교 영어교사 300명을 선발해 미국 캐나다 호주 등에서 외국인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며 영어 교습법을 터득하게 하는 ‘해외 인턴십 연수’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또 초중고교 영어교사 3400여명이 국내에서 원어민에게서 영어연수를 받게 하고 이들 중 1350명을 선발해 방학기간에 대학에서 영어 직무연수도 받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인된 영어능력시험에서 일정 점수 이상을 받는 것을 조건으로 영어교사 2000명에게 사설 영어학원비도 지원된다.

한편 시교육청은 학생들의 영어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부터 생활영어 구사능력에 따라 학생들에게 등급별 자격증을 수여하는 ‘생활영어 구사능력 인증제’를 도입하기로 했다.시교육청은 3월부터 자체 개발한 생활영어 책자와 CD롬 등을 일선 학교에 배포한 뒤 교재 내용을 중심으로 학생들의 생활영어 능력을 평가할 계획이다.또 일부 학교에서 교내 매점과 휴게실 등을 영어만 사용하는 ‘영어전용구역(English Only Zone)’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대상 학교를 늘릴 예정이다. 박 용기자 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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