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한언론인회 회장에 추대된 이정석(李貞錫·70) KBS 시청자위원장은 언론자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국제언론인협회(IPI)나 미국의 프리덤하우스에서 언론 자유 침해를 감시하는 연례보고서를 내듯이 언론 자유를 지키기 위해 대한언론인회에서 올해부터 ‘한국언론상황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보고서에는 △언론자유 침해사례는 없는지 △취재의 자유는 제대로 보장돼 있는지 △언론사 재정의 독립성에 대한 국가기관의 태도는 어떠했는지 △언론사와 언론인의 윤리는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등에 관한 내용을 포괄적으로 담을 계획이다.
이 회장은 “원로언론인 447명이 회원인 대한언론인회는 우리나라 언론상황에 대한 파수꾼 역할을 자임하고 해야 할 말은 해서 후배 언론인들의 보호자 역할을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조선일보 기자를 거쳐 동아방송(DBS) 개국 멤버로 참여해 뉴스부장을 맡아 방송 보도기사의 전형을 마련한 이 회장은 KBS 보도국장 등 40여년간 언론 현장에서 활동하다 은퇴했다.
김차수 기자 kimc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