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골프황제 타이거 우즈 “대전 홍보대사 할게요”

  • 입력 2002년 1월 16일 17시 46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2002 한일 월드컵 개최도시 중 하나인 대전의 홍보대사가 될 전망이다.

16일 대전시와 대전시의회 이강철(李康喆) 의원에 따르면 우즈가 유엔아동기금(UNICEF) 초청으로 4월 29일 한국을 방문, 서울 근교에서 자선기금 마련을 위한 골프를 한 뒤 다음날인 5월 1일 대전시를 방문해 대전월드컵 홍보대사 임명장을 받기로 약속했다는 것.

이 의원에 따르면 우즈는 대전을 7시간여 방문하는 동안 한 대학에서 명예 박사학위를 받은 뒤 대전 인근 골프장에서 3, 4개 홀 정도의 골프를 하고 소아암 환자들을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16일 우즈에게 홍선기(洪善基) 시장 명의의 공식 초청장을 발송했다.

우즈가 대전을 방문하는 데에는 5억원가량 소요되는데 대전시와 이 의원측은 3, 4개 홀 갤러리 입장료(195달러 추산)와 함께 라운딩하는 멤버들의 출연금, 사진촬영비 등으로 충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미국 방문때 우즈의 에이전시인 폴 솔로스맨과 접촉해 이같은 약속을 했다”고 말했으며 폴 솔로스맨은 “이번 이벤트가 한국과 대전 시민들에게 큰 의미가 되길 기대한다”는 문서를 최근 이 의원 등에게 전달했다.

대전〓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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