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아버지 요리교실

  • 입력 2002년 1월 15일 20시 26분


“손수 음식을 만들어 아내에게 바치세요.”

강원 동해시가 ‘금남의 집’으로 알려진 여성회관에서 올해 처음으로 남자들을 위한 ‘아버지 요리교실’을 운영키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아버지 요리교실’은 18세 이상의 동해시 거주 남성 2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해 2월 1일부터 4월 24일까지 3개월 동안 월 1만원씩을 받고 운영된다. 접수기간은 1월 24∼26일. 요리재료는 각자 분담해야 한다.

동해시 여성회관 관계자는 “화목한 가정분위기를 조성하고 가사노동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아버지 요리교실을 운영키로 했다”고 말했다.

동해시는 지원자가 많을 경우 결혼한 남성(아버지)에게 우선권을 줄 계획이며 반응이 좋을 경우 대상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요리교실은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2차례 운영된다. 일과시간이 끝난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운영되며 가정에서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실기 위주의 기본요리를 다룬다. 3개월 동안 각종 찌개와 탕, 밑반찬 등 24가지 요리를 배울 수 있으며 만든 요리는 집으로 가져갈 수 있다.

동해〓경인수기자 sunghy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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