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안동 석빙고 장빙 재현

  • 입력 2002년 1월 15일 20시 19분


경북 안동석빙고(보물 305호)에 얼음을 담는 행사가 100년만에 재현된다.

안동석빙고 민속놀이 보존회와 안동정보대학, 한국민예총 안동지부는 1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안동댐 민속촌에서 안동석빙고 장빙(藏氷) 행사를 갖는다.

장빙행사는 안동시 남후면 광음리 암산스케이트장에서 전통 얼음톱으로 얼음자르기, 소달구지로 얼음나르기, 석빙고에 얼음쌓기 등으로 진행된다.

조선 영조 13년(1737년)에 축조된 안동석빙고는 여름철 안동 낙동강에서 잡힌 은어를 임금 수라상에 올리기 위해 겨울 얼음을 이용해 보관해 왔다.

석빙고 장빙행사는 고종 때까지 이어지다 1900년대 초에 중단됐다.

안동석빙고 보존회 유영동(柳泳東·43) 회장은 “학생과 주민이 문화유산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장빙제를 준비했다”며 “내년부터 해마다 민속놀이 형태로 재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동〓이권효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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