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폐광촌 지원 6년째 말뿐” 영월 상동주민 대책 호소

  • 입력 2002년 1월 8일 20시 20분


“폐광촌 지원도 차별화됩니까, 우리지역 경제 좀 회생시켜주세요.”

강원 영월군 상동읍 주민들이 지역경제의 중심체였던 대한중석㈜ 상동광업소의 가동 중단으로 지역경제가 심하게 침체되고 있다며 대책을 세워 줄 것을 정부와 강원도 등에 호소하고 있다.

상동읍은 중석광산인 이 광산이 가동될 때만 해도 인구가 2만여명에 달했으나 93년 가동이 중단되면서 지금은 인구 2000여명에 불과한 폐광촌으로 전락했다.

상동읍번영회와 상동읍살리기공동추진위원회 등 읍내 11개 사회단체는 최근 성명을 통해 “폐광지역 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된지 6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지역회생 방안인 민자유치사업은 단 한건도 해결되지 않았다”고 지적하면서 정부의 무성의한 지원대책을 비난했다.

이들은 아울러 △장산스키장 사업자 조속 선정 △강동골프장 사업지 내 보호림 해제 △중석박물관 건립 △석항∼태백간 확포장 등 7개항을 요구하며 정부 차원의 특단의 조치를 취해줄 것을 촉구했다.

춘천〓최창순기자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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