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지하 시설물은 그동안 서울시와 한국전력, 한국통신, 도시가스회사, 지역난방회사 등이 제각각 관리해 정보 공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바람에 도로굴착 등 각종 공사 때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다.
시는 우선 컴퓨터 디스켓 등을 통해 각 기관 등과 지하 시설물 정보를 공유하면서 2개월에 한번씩 협의해 문제점을 보완할 계획이다.
시는 또 올해 3억8000여만원을 들여 ‘인터넷 지하 시설물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해 내년부터는 각 기관이 온라인으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통합 관리시스템 구축으로 도로굴착 등 각종 공사계획을 세우거나 공사하는 데 드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면서 “특히 지하 시설물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사고 발생시 신속히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갑기자 gd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