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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2월 28일 18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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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수능에서는 선택과목이 늘어난 만큼 학생들은 우선 자신의 진로를 일찍 결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대학마다 요구하는 성적이 다르기 때문에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합격하기 어렵다.
따라서 고1 때부터 다양한 적성평가와 진로상담 등을 통해 어떤 대학, 학과에 진학할지 결심해야 한다. 지금처럼 고3이 된 뒤나 수능시험 뒤 진로를 결정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또 국영수 등 기본 교과를 충실히 공부하면서 자신이 원하는 대학이 요구하는 선택과목을 집중 공부하는 ‘맞춤식’ 학습 전략이 필요하다.
수리와 사회, 과학, 직업탐구 영역은 선택과목 중에서 자신있는 과목을 선택할 수 있으므로 특히 사탐 과탐에서 자신있는 과목을 집중적으로 공부해 점수를 올려야 한다.
선택과목은 대학의 전공과 연결될 가능성이 높고 수능에서도 고차원의 사고를 요구하는 문제가 나올 수 있어 단편적인 지식 암기보다는 근본적인 원리를 이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선택과목이 늘어나더라도 역시 국영수 등 기초과목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대부분의 대학이 언어 외국어 수리 등 주요 영역을 반영할 가능성이 높고 학교생활기록부 등 수능 이외의 전형요소도 중요하기 때문에 내신 성적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나중에 지망 학교와 학과를 바꿀 경우에도 기초 과목의 실력이 탄탄해야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대성학원 이영덕(李永德) 평가실장은 “적어도 고교 1학년때까지는 국영수 등 기초 과목의 공부를 열심히 하고 2학년부터는 선택과목에 비중을 두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홍성철기자>sung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