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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2월 25일 11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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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9시 현재 대관령 26.5㎝, 속초 23㎝, 강릉 11.8㎝, 인제 10㎝ 등의 눈이 내렸다. 한라산 지역에는 이날 오전 7시 현재 15-25㎝의 적설량을 보였다.
▽영동지역= 인제-고성간 미시령 도로와 대관령 구도로 차량운행이 24일 밤부터 전면 통제되고 있으며 인근 진부령과 한계령을 비롯해 평창-강릉간 진고개와 삽당령 등 주요 고갯길도 월동장구를 갖춘 차량에 한해 운행이 가능하다.
한편 국립공원 설악산에는 이날 오전부터 외국인 관광객 400여명을 비롯, 5000여명이 찾아 설경을 즐겼으며 용평스키장에 7000여명 등 강원도내 5개 스키장에 각각 2000-7000여명의 스키어들이 몰려들어 스키를 즐겼다.
▽제주도= 한라산에 많은 눈이 내리고 있는 가운데 25일 오전 7시30분을 기해 제주 산간 지방에 대설경보가 발효됐다.
한라산에 많은 눈이 내림에 따라 한라산을 횡단하는 5.16도로와 1100도로, 제1산록도로의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되고 있고 동부와 서부관광도로, 남조로, 제2산록도로는 체인을 감아야 운행토록 하고 있다. 항공편은 정상 운항되고 있다.
한편 제주도 앞바다에는 폭풍경보가, 제주도 내륙지방에는 폭풍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악천후가 계속돼 제주-부산 등 다른 지방을 연결하는 여객선 운항이 전면 통제됐고 도내 항.포구에는 연.근해에서 조업하던 각종 어선 2000여척이 대피했다.
제주지방에는 오전 9시 현재 북서-북동풍이 초속 14-18m 속도로 강하게 불고있고 해상에는 3-4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다.
<강릉 제주=경인수 임재영기자>sunghy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