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폐공촌영월 관광명소로 부상

  • 입력 2001년 12월 23일 19시 23분


"더이상 폐광촌이 아닙니다. 영월의 관광명소를 둘러보세요."

강원 영월군이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테마관광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영월군이 석탄산업의 사양화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90년대부터 단종릉, 김삿갓유적지, 동강 등 관내에 산재된 자원을 관광산업화하는데 성공하면서 강원 영서내륙 제일의 관광명소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영월군은 10월에는 영월읍 영흥리 봉래산 정상에 시민 천문대인 별마로천문대 를 개관, 최근 각종 이벤트를 개최하며 천문우주도시로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다.

또 조선조 비운의 임금인 단종릉(장릉)에 단종의 자료를 전시할 단종역사관이 내년 4월 개관을 목표로 건립 작업이 한창이고 최근에는 동강사진마을 조성사업비 10억원이 확보돼 각종 사업계획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이에 앞서 이미 지난해 하동면 와석리에 조선민화박물관 (100점 전시)이 건립됐고, 영월읍 삼옥리에는 국내외 조각가들의 작품 30여점이 전시하는 국제현대미술관 이 개관됐다.

99년 하동면 와석리 김삿갓묘역도 말끔하게 정비돼 전국적인 명소로 자리잡은데 이어 서면 광전리의 한 폐교에 고서 3만여점을 소장한 책 박물관 도 건립돼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춘천=최창순기자>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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