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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2월 17일 17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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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우선 마곡∼가양∼등촌∼양평∼당산 간 6개 공구와 여의도 윤중교∼노량진 간 1개 공구는 이달 중으로 공사 계약을 하고 나머지 7개 공구는 내년 상반기까지 계약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공사의 교통관리 계획, 상하수도 조사, 사유지 보상 등의 절차를 거쳐 실제 공사가 시작되는 시기는 내년 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특히 1단계 구간 중 국회의사당과 의원회관 지하 18∼21m를 통과하도록 계획된 당산∼여의도 450여m 구간은 국회사무처와 노선 확정을 위한 협의를 거친 뒤 내년 상반기에 계약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재 국회 측은 이 구간의 지상 부지가 국회 별관 등 부속건물 신축 예정지인데다 지하철이 지나가면 국회의사당 건물에 진동 피해 등이 우려된다며 노선이 의사당 밑을 통과하는 것을 반대하고 있다. 반면 시는 이 구간을 우회하면 지하철의 회전 반경이 커져 안전 문제가 우려되고 급감속을 해야 돼 어려움이 많다며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서울시는 김포공항과 한강 이남을 동서로 연결하는 총연장 38㎞의 지하철 9호선(김포공항∼방이)을 건설키로 하고 이 중 1단계 구간을 2007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이호갑기자>gd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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