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낀 날 먼지오염 한남동이 최악

  • 입력 2001년 12월 12일 18시 08분


전국에서 서울 한남동이 안개와 박무현상에서 비롯되는 비산먼지의 대기오염도가 가장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환경부는 일주일간 연속적으로 짙은 안개가 끼었던 10월 전국에서 미세먼지가 24시간 환경기준(150㎍/㎥)을 초과한 횟수가 59개 지점에서 154회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3회(3개 지점에서 1회씩)에 비해 급격히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 한남동이 한달간 6회로 가장 많이 환경기준을 초과했고 성수동 구의동(각 5회), 천호동 화곡동 구로동 궁동(각 4회), 번동 신정동(각 3회), 마포 상계동(각 2회) 등이 뒤를 이었다.

경기에서는 안산 원시동(6회), 본오동(5회), 안양 호계동(5회), 안산 고잔동, 부천 심곡동과 내동, 군포 당동(각 4회)등이, 인천에서는 구월동(4회)의 대기오염이 특히 심했다.

월평균 농도가 높았던 대표적인 지역은 부천 구리 평택 안산 시흥 군포 등 주로 수도권 지역이었다.

환경부 관계자는 “서울에서 비산먼지 농도가 단기 환경기준을 자주 초과한 지역은 모두 교통량이 많고 체증이 심한 곳”이라며 “이들 지역에 안개가 끼면 노약자가 아니라도 아침 조깅 등은 삼가는 게 좋다”고 말했다.

<서영아기자>sy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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