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교육부, 100대 기업에 채용확대 요구키로

  • 입력 2001년 12월 11일 18시 36분


교육인적자원부는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교원징계재심위원회 대강당에서 한완상(韓完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전국 192개 대학 총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학총장회의를 열고 대졸자의 취업대책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진념(陳稔)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 노동부 김용달(金容達) 고용정책실장 등도 나와 대졸자 취업대책 등에 대해 설명했다.

▽취업 실태〓올해 대졸자 취업률은 68.8%로 97년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지만 경기침체와 대기업들의 신규사원 채용 규모 축소 등으로 최악의 취업난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취업률은 인문계 56.7%, 사회계 52%, 자연계 54.1% 사범계 56.7% 등이었고 수도권 대학은 60.4%, 지방대는 54.2%로 지방대 졸업자들의 취업난이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대책〓교육부는 취업난 해소를 위해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대학생 취업정보센터’를 설치하고 국내 100대 기업에 공문을 보내 △대졸 사원 채용 규모 확대 △지방대 출신과 여학생 채용 차별 고용관행 폐지 등을 요구하기로 했다. 노동부는 정부가 내년부터 시행할 예정인 청소년 대상 직장체험 프로그램을 설명하고 이 과정을 마치면 취업 시 경력을 인정해 우선 채용하는 혜택을 주기로 했다. 직장체험프로그램은 대졸자 및 대졸예정자 3만5000명을 300인 이상 대기업과 정부 부처에서 월 25만∼30만원의 급여를 주고 3∼6개월간 고용하는 것이다. 노동부는 대졸자 등을 인턴으로 채용하는 기업에 1명당 월 50만원씩 6개월간 지급하는 ‘정부지원 인턴제’가 실효성이 없어 대상 인원을 5000명으로 줄이기로 했다.

<이인철·이진기자>in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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