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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2월 7일 21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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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여성감독 후지하라 도모코(藤原智子·68)가 연출한 이 영화는 지난해 8월 예술영화 상영관으로 유명한 일본 도쿄(東京) 이와나미(岩波) 홀에서 처음 상영된 뒤 서울 호암아트홀에 이어 이번에 전주에서 선보인다.
김매자가 찾아가는 민족의 혼 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작품은 한국무용가 김매자(金梅子·창무예술원 이사장)씨가 최승희의 족적을 찾아 일본 중국 한국을 돌아다니며 안내를 맡는다.
이 다큐멘터리에서 김씨는 최승희의 제자였던 전황(全璜) 전 국립창극단장을 비롯해 일본의 연극평론가 오자키 고우지와 제자 등 당시의 최승희를 아는 사람들을 만나 증언을 채취하며 그의 발자취를 쫓아간다.
또 최승희 춤에 대한 사진자료는 물론 외국 공연시 제작됐던 선전용 영상물, 신문기사 등도 등장한다.
9일에는 무용가 김매자와 명창 안숙선이 ‘춤으로 듣는 소리, 소리로 보는 춤’이란 주제로 최승희를 기리는 작품 ‘심청’을 공연한다.
최승희는 도쿄 바쿠 무용단에서 수학했으며 열 아홉살이던 1929년 귀국해 서울에 ‘최승희 무용연구소’를 설립하고 한국무용 ‘영산춤’을 처음으로 공연했다. 그는 조선 전통춤에 현대무용을 가미한 새로운 개념의 작품을 잇따라 내놓으며 한국무용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이어 37년부터 3년간 미국 유럽 중남미 등지에서 공연하며 ‘동양의 진주’라는 절찬을 받기도 했다.
이후 최승희는 문인이었던 남편 안막(安漠)을 따라 월북해 평양에 ‘국립 최승희무용연구소’를 설립하고 활동했다.
<전주=김광오기자>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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