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중국관광객 잡을 특별기구 설치를"

  • 입력 2001년 12월 3일 20시 38분


중국 스페인 경기의 광주 개최가 확정됨에 따라 경비 보건위생 출입국 관광 통신 홍보 등 각종 월드컵지원업무를 통합관리할 지역특별대책기구의 설치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3일 광주시에 따르면 내년 6월 4일 오후 3시반 중국 대 코스타리카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이 지역을 찾게 될 중국인 관광객수는 줄잡아 3만∼4만여명.

당장 이들을 수용할 숙박업소와 음식점 문제가 발등의 불 로 다가왔다. 시당국이 그동안 추산한 월드컵 숙박수요는 선수 임원 보도진 등 월드컵패밀리 2050명을 포함한 2만3620명에 1만2453실.

시는 그동안 관광호텔 20곳(862실)과 중저가급 여관 등 844곳을 지정숙박업소로 확보하는 등 예상 숙박수요의 100% 이상을 확보했다고 자신해 왔다. 그러나 중국팀의 경기 유치로 모든 계획을 처음부터 다시 짜야할 형편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광주시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해온 월드컵추진기획단(서기관급)을 대폭 확대 개편해 최소한 행정부시장(1급)을 단장으로 하는 ‘월드컵합동지원단’ (가칭)을 설치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이 기구에는 시청 구청과 전남도 및 인접 시군 등 행정기관은 물론 경찰 검찰 출입국관리사무소 통신회사 관광숙박요식업협회 등 분야별 기관과 단체의 관계자들도 참여토록 해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기동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광주=김권기자>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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