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한인단체 귀국보장 탄원

  • 입력 2001년 11월 29일 18시 38분


재일교포들이 모여 만든 민주화운동단체인재일한국민주통일연합(한통련)은 29일 오전 한통련 소속원들의 자유왕래와 귀국 보장을 요구하는 재일교포 10만명의 서명이 담긴 탄원서를 청와대에 제출했다. 한통련측은 73년 결성돼 당시 해외 망명 중이던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도와 민주화운동을 했으나 78년 ‘유학생 간첩 사건’에 부당하게 연루돼 반국가단체로 지정됐으며 현재까지 소속원들의 입국이 자유롭지 못하다고 밝혔다. ‘한통련 명예회복과 귀국보장을 위한 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인 이기욱(李基旭) 변호사는 “소속원들의 국적이 한국이고 조총련과는 아무 연관이 없는데도 반국가단체로 지정해 소속원들의 입국을 제한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한통련 대책위는 이날 오후 2시 성공회대에서 ‘해외동포와 한국민주화운동’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명건기자>gun4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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