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봄까지 가뭄 극심…1월날씨 몹시 추워

  • 입력 2001년 11월 27일 18시 49분


올 겨울은 대체로 평년 기온과 비슷하겠지만 1월엔 기온이 크게 떨어져 매우 추울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7일 겨울철 예보를 통해 “올 겨울은 기온이 영하6도∼영상8도로 평년과 비슷하고 건조한 경향을 보일 것”이라며 “다만 1월엔 강한 바람을 동반한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추운 날이 많겠으나 2월엔 기온이 평년보다 다소 높을 때가 있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관련기사▼

- 서울지역 첫눈

강수량은 55∼214㎜로 평년과 비슷하겠고 겨울철 후반에 강원 영동 및 산간지방과 서해안지방을 중심으로 눈이 많이 오겠지만 가뭄 해소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을 전망이다.

내년 봄에는 기온이 6∼14도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고 특히 4∼5월엔 포근한 날이 많겠다. 봄철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적어 건조한 날이 많아 가뭄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김승배 공보관은 “과거 10여년간 우리나라의 겨울이 이상 고온 현상으로 따뜻한 날씨를 보이다가 작년 겨울부터 평년과 비슷한 가운데 건조한 날씨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호갑기자>gd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