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채팅 유인…성폭행-금품갈취 피해 잇달아

  • 입력 2001년 11월 19일 01시 13분


인터넷 채팅을 통해 알게 된 여성을 상대로 한 강도 성폭행 등 범죄가 최근 자주 발생하고 있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18일 인터넷 채팅을 통해 만난 부녀자들을 성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강도 강간 등)로 대구 모 대학 휴학생 김모씨(21)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친구 사이인 이들은 인터넷 채팅을 통해 만난 이모씨(25·여·대구 중구 대신동)를 11일 밤 11시 경북 칠곡군 동명면 산 속으로 유인한 다음 차례로 성폭행한 뒤 신용카드를 빼앗아 1000여만원을 인출한 혐의다.

이들은 10월 중순 이후 최근까지 비슷한 수법으로 6명의 부녀자를 유인해 성폭행한 뒤 1800여만원을 빼앗은 혐의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18일 인터넷 채팅으로 알게 된 여성에게 술을 먹인 뒤 성폭행한 혐의로 광주 모 전문대 2년 김모씨(23·전남 여수시 문수동) 등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여수 모 고교 동창생인 이들은 인터넷 채팅을 통해 알게 된 문모씨(20·여·광주 북구 오치동)를 13일 밤 광주 시내 한 호프집에서 만나 함께 술을 마시다 만취한 문씨를 광주 남구 백운동 B모텔로 데려가 차례로 성폭행한 혐의다.

<대구〓정용균기자·광주〓김권기자>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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