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여객선 운송면허 취소…군산↔제주,격포↔홍도

  • 입력 2001년 11월 11일 20시 28분


전북 군산시와 제주도, 부안 격포와 전남 홍도를 오갈 정기 여객선의 운송 면허가 취소됐다.

군산지방해양수산청은 11일 "군산∼제주간 정기 항로는 해운회사가 약속된 기한까지 여객선을 구입하지 못해 15일자로 여객운송 면허를 취소할 방침이며 격포∼홍도간 항로는 취항할 여객선이 선박 검사를 통과하지 못해 이미 지난달 면허를 취소했다" 고 밝혔다.

해양수산청은 지난해 5월 이들 2개 항로에 대한 여객 운송 면허를 내줬으나 군산∼제주간 항로 면허를 받은 ㈜청해진해운은 최근 경제여건 악화와 선박 구입 시기를 한차례 연장해줬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여객선을 구입하지 못하고 있다.

이 회사는 당초 400∼500명이 승선할 수 있는 4000t급의 카페리 1척을 수입해 올해 5월부터 군산∼제주간을 주3회 왕복할 예정이었다.

또 ㈜진도운수는 격포∼홍도간 항로르 하루 한차례 왕복 운항할 계획으로 140명이 승선할 수 있는 80t급 쾌속정을 구입했으나 한국선급협회의 선박검사를 통과하지 못해 지난달 여객 운송 면허가 취소됐다.

해양수산청 관계자는 "군산∼제주간 항로는 새로운 해운회사를 선정하고 격포∼홍도간은 선박검사를 통과하면 운송 면허를 다시 내줄 계획" 이라고 말했다.

<군산=김광오기자>ko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