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미지맵 공모' 수상자 발표

  • 입력 2001년 11월 1일 18시 58분


서울의 지도를 보면서 떠올릴 수 있는 이미지는 어떤 것이 있을까?

서울시가 1일 발표한 ‘제1회 서울 이미지 맵 공모전’ 수상작(그림 21점, 애니메이션 10점)을 보면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이미지 맵은 제한된 지역의 지리 및 공간적 특성을 해당 지역 지도 위에 나타내는 그림이나 애니메이션. 서울시가 평소 시민들이 살면서 느끼는 이미지를 파악하고, 홍보자료 등으로 활용하기 위해 개최한 이번 공모전에는 그림 104점과 애니메이션 18점 등 모두 122점이 출품됐다.

부문별 대상 중 그림의 경우 박종민씨(23) 외 2명이 출품한 ‘서울의 명물’이 차지했다. 이 그림은 서울시내 25개 자치구의 특성을 분석해 그래픽으로 만든 뒤 이들 그래픽을 서울 지도에 끼워 넣어 전체적인 이미지를 나타낸 것. 심사위원들로부터 독창성과 완성도가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애니메이션 부문에서는 김예은씨(27·여) 외 2인이 출품한 ‘팬터지 앤드 스마일(Fantasy & Smile)’이 대상을 받았다. 이 작품은 전통 음악과 함께 숭례문과 경복궁, 북한산, 한강, 월드컵경기장 등을 그래픽과 사진으로 처리해 서울의 자연과 역사를 역동감 있게 표현한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이 작품은 인터넷 상에서 실시한 네티즌들의 투표 결과에서도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인기상도 함께 받았다.

시상식은 16일 오전 11시 서울시청 서소문 별관 후생동 강당에서 열린다. 수상작은 다음달 초부터 시청 본관에 있는 서울홍보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송진흡기자>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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