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산청에 '양돈 연구소' 문 열어

  • 입력 2001년 10월 25일 21시 30분


돼지의 생산과 가공, 수출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체계적으로 연구할 첨단 연구소가 전국에서 처음 설립돼 26일부터 본격적인 연구에 들어간다.

경상남도는 25일 "3년간의 준비 작업을 거쳐 99년 135억원의 예산으로 산청군 신안면 청현리 67만㎡의 부지에 착공한 첨단양돈연구소 건설공사가 끝나 26일 준공식을 갖는다" 고 밝혔다. 이 연구소는 연구동과 시험축사 등 17동의 건물과 유전자 분석장비 등 첨단 시설을 갖추고 석사, 박사급 8명 등 연구진 26명도 확보했다.

정희식(鄭熙植)도청 축산과장은 "생명공학을 이용한 '경남 브랜드 돼지 계통조성 사업' 등 돼지고기 수출과 축산물 개방화 시대에 걸맞는 종합연구 센터로 육성해 나갈 계획" 이라고 말했다.

연구소는 이와함께 △돼지고기 가공품 시험연구 개발 △첨단기술의 현장 적용 △수출농가 경영지도 및 정보처리 △산학연 컨소시엄과 양돈발전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수행한다.

특히 육질이 물렁물렁하고 수분이 많아 수출에 장애가 되고 있는 '물돼지(PSE)'의 유전인자 근절과 우량 유전자의 실용화 연구에 주력할 계획이다.

한편 연구소는 돼지 분뇨를 외부로 내보내지 않고 연구소내에서 재활용하는 '무방출 중수도형 분뇨처리 시스템' 도 도입했다.

<산청=강정훈기자>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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