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 지역 660여 농가는 348ha에 국내 총생산의 70% 가량인 6000t가량을 재배하고 있으나 올해는 중국산 천궁이 대량 수입되면서 매매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지난해에는 600g 당 1700원에 거래됐지만 지금은 700원 선으로 값이 낮아진 데다 그마저 잘 팔리지도 않고 있는 실정.
농민들은 10월 중순부터 11월까지 수확하는 일천궁 재배를 내년부터는 포기해야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한국생약협회 영양지부 박철규(朴哲珪·50) 지부장은 22일 “올해 부산과 인천세관을 통해 식품으로 수입된 중국산 6000t 가량이 서울 경동한약재시장에서 한약재로 팔리고 있다”며 “중국산의 불법 유통에 대해 관계 당국에 대책을 호소했지만 소용이 없다”고 말했다.
<영양=이권효기자>sapi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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