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스리갈 "손톱깎이 때문에…" 기내 판매 한시적 금지

  • 입력 2001년 9월 19일 19시 32분


시바스 리갈 18년산 양주는 당분간 비행기 안에서 살 수 없게 됐다. 또 쌍둥이표로 유명한 독일 헹켈사의 ‘손톱깎이 세트’도 기내 면세점 판매 품목에서 제외됐다.

전 세계 항공사들이 미 연방항공청(FAA)의 요청에 따라 18일 손톱정리용품 세트가 사은품으로 제공되는 시바스 리갈 18년산(750㎖·51달러)에 대해 한시적인 기내 판매 금지 조치를 내렸다.

기내에서 면세품으로 팔리면서 사은품으로 함께 제공되는 손톱정리용 세트 가운데 가위의 날이 의외로 날카로워 흉기로 이용될 수 있다는 점이 문제가 됐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시바스 리갈 제조사에 손톱깎이를 빼고 납품해줄 것을 요청했다”며 “이에 걸리는 시간을 감안하면 다음달 1일 이후나 돼야 기내에서 이 술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진흡기자>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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