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철도 마곡구간 지하화"…서울시 철도청에 의견전달

  • 입력 2001년 9월 10일 18시 36분


서울시는 10일 인천국제공항 철도의 강서구 마곡지구 통과구간을 이 지역의 장기개발계획에 대비해 지하화하고 지하철 9호선과 인천국제공항철도를 연결되는 환승역을 신설해야 한다는 의견을 철도청에 전달했다.

시는 또 인천국제공항 철도가 지하로 지나가는 용산∼가좌 구간의 용산선 지상1선을 폐지하거나 고가화하고 청파로, 용호로 등지의 도로선형이 공사로 인해 변경되지 않도록 공항철도 노선을 기존 철도부지내로 조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마곡지구의 경우 지상으로 철도가 통과하게 되면 체계적인 개발을 추진하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며 “철도청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우리 시의 입장이 설계에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공항철도 61.5㎞ 가운데 1단계로 지난 3월 착공된 인천공항∼김포공항 구간 41㎞는 2005년, 김포공항∼마곡지구∼한강∼고양시∼상암지구∼수색역∼홍대입구역∼공덕역∼용산역∼서울역을 잇는 서울구간 20.5㎞는 2008년 개통될 예정이다.

<박윤철기자>yc9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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