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구임대아파트 입주자 32%가 무자격

  • 입력 2001년 8월 15일 23시 38분


도시 영세민의 생활 안정을 위해 건설된 영구임대아파트 가운데 32%를 무자격자가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주택공사가 15일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이윤수(李允洙·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7월말 현재 125개 단지 14만78가구의 임대아파트 입주자 중 입주자격을 갖춘 영세민은 9만5218가구(68%)에 불과했고, 나머지 4만4860가구는 자격이 없는 사람들이었다.

또 현재 영구임대아파트 입주를 희망하면서 대기하고 있는 영세민 2만7996가구가 입주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자격자 입주율이 50%가 넘는 영구임대 단지도 서울 대방1단지(52%)를 비롯해 경기 고양시 일산 문촌7단지(61%), 군포시 산본 매화1단지(58%), 부산 동삼2단지(53%) 등 14개 단지나 됐다.

<박성원기자>sw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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