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종합]계곡서…바다서…"신바람 여름축제"

  • 입력 2001년 7월 31일 22시 26분


여름 휴가가 절정을 이르는 8월에 전국의 유명 계곡과 해수욕장 등지서 다양한 축제가 펼쳐진다.이달에 열리는 축제는 피서객 뿐만아니라 청소년, 장애인 등을 위한 이벤트 행사가 풍성해 눈길을 끈다.

계곡축제

천혜의 비경을 간직한 강원 영월군 수주면 서강 상류인 요선정 강변에서 ‘제3회 계곡축제’가 수주면 청년회 주최로 11일부터 이틀간 열린다.

축제 첫날에는 피서객과 주민들이 함께 어우러져 장기자랑, 캠프화이어 행사를 갖고 강변에서 영화가 상영된다.

둘째날인 12일에는 감자캐기 행사를 비롯 돌탑쌓기대회, 향토음식만들기 가족체험, 가재를 잡았다 놓아주는 ‘가재 살려주세요’ 이벤트가 펼쳐진다.

영월 서강 상류인 요선정 강변 일대는 백년, 법흥, 운학, 엄둔계곡 등 천혜의 비경을 간직한 계곡이 많고 하천에 가재, 황쏘가리, 자라 등 희귀 토종어와 수달이 서식하는 자연의 보고(寶庫)로 알려져 있다.

청소년축제

지구촌 청소년 문화 페스티벌인 ‘2001 여수 국제 청소년축제’가 3일부터 5일까지 2010년 세계박람회 개최 후보지인 전남 여수시 오동도 일대에서 펼쳐진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축제의 주제는 ‘나의 꿈, 나의 친구’로 세계 16개국에서 1만여명의 청소년들이 참가해 개성과 끼, 숨어 있는 재능을 마음껏 펼쳐 보인다.

이번 축제는 상업성을 배제한 열린 청소년 축제 한마당으로 꾸며져 첫날인 3일에는 사이버관 개관식, 해방촌 선언, 인터넷 방송 개국 등 행사가 열린다.

둘째날에는 해상 퍼레이드와 16개 외국 공연단 공연, 록 페스티벌 등 행사가 밤 12시까지 이어지고 다음날 새벽까지 춤과 음악공연, 힙합 페스티벌 등이 펼쳐진다.

마지막날에는 시상식과 폐회식에 이어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해맞이 행사가 피날레를 장식한다.

장애인 해변축제

부산지역 해수욕장에서는 부산장애인총연합회와 부산시 주최로 2일부터 4일까지 장애인들을 위한 해변축제가 열린다.

2일 송정해수욕장에서는 수상 오토바이와 바나나보트 타기를 비롯해 해변노래자랑, 언어·청각장애인 씨름대회가 펼쳐진다.

또 광주시와 경기 고양시 등 전국에서 5개 장애인 배구팀이 참가한 가운데 제1회 부산시장배 전국장애인비치발리볼대회가 열린다.

또 이날 광안리해수욕장에서는 6개 장애인팀이 참가한 가운데 부산시장배 해양래프팅대회가 개최된다.

3일에는 부산시지체장애인협회가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장애인과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제1회 전국장애인 해변가요제를 개최하고 4일에는 태종대 자갈마당 앞 바다에서 대한응급구조사협회 주관으로 중증 장애인 스킨스쿠버 체험행사가 열린다.

<영월·여수·부산〓최창순·정승호·석동빈기자>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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