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서울지역 사망자 22명으로 늘어

  • 입력 2001년 7월 15일 14시 43분


14일 밤에 이어 15일 오전까지 내린 집중호우로 인해 서울지역 사망자가 22명으로 늘어났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실종자는 3명, 부상자는 6명으로 증가했으며 침수 가옥은 9천775가구에 달한다고 밝혔다.

집중호우가 내린 15일 오전 2시30분께 관악구 신림10동 320의 3 주택 일부의 파손으로 지하실 출입구가 막혀 지하주택이 침수, 지하에 살고 있던 김모(40.여)씨 등 3명이 숨졌다.

이어 오전 4시께에는 신림10동 808의 506 주택안으로 범람한 하천물이 들어와 물을 피하려다 심모(17여)가 급류에 휘말려 실종됐다.

또 신림8동 1645 강남아파트 7동 11호 도로상에서 감전사로 추정되는 사고로 정모(26)씨 등 2명이 숨진 채 발견됐으며, 정모(24.여)씨는 감전으로 쓰러졌으나 치료를 받고 집으로 돌아갔다.

관악구 신림6동 808의 502 주택앞 도로에서는 급류로 인한 익사로 추정되는 신원미상의 60대 여자가 발견됐고, 오전 3시께 강남구 논현동 166의 4 미주빌딩 지하 미장원에서 전모(24.여.경기 고양시 백석)씨가 사망했다.

오전 3시께 동대문구 휘경1동 114의 1 덕수연립주택 지하가 침수, 이모(75)씨가숨졌고, 오전 4시께 동작구 노량진 수원지앞 횡단보도에서 감전사고로 이모(19)씨 등 2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했다.

또 오전 4시50분께 금천구 가산동에서는 40대로 보이는 남자 2명이 감전된 채 도로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앞서 새벽 0시 25분께에는 은평구 진관내동 270 삼천리골 입구에서 신원미상의 남자가 차량지붕에서 구조를 요청했으나 급류로 입곡료 아래로 떠내려가 실종 처리됐다.

부분적으로 운행이 중단됐던 지하철은 3호선 도곡~수서간이 오전 7시20분 통행이 재개된 데 이어 2호선 성수~을지로3가 7개역은 오전 11시16분, 1호선 종각~청량리 7개역은 오전 11시40분에 각각 다시 운행을 시작했다.

7호선 청담~보라매 12개역 중 내방~보라매 구간은 오전 10시55분부터 연장운행됐으며, 나머지 고속터미널, 반포, 논현, 학동, 강남구청역 등 5개역은 16일 오전중으로 완전 복구, 정상운행토록 할 계획이라고 서울시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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