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달러 위폐 13장 경북 포항서 발견

  • 입력 2001년 7월 9일 23시 52분


경북 포항시에서 미화 100달러짜리 위조지폐 13장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포항시 북구 S금은방 주인 이모씨(53)는 8일 오후 7시경 30대 외국인 남자 1명에게 금목걸이 등을 팔고 받은 100달러짜리 지폐 13장을 바꾸기 위해 9일 오전 외환은행 포항지점에 갔으나 모두 위폐로 드러났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씨는 “우리말을 유창하게 하는 키 170㎝ 정도의 30대 외국인에게서 문제의 달러를 받고 순금 10돈쭝짜리 목걸이 1개와 18K 귀고리 3쌍 등을 판 뒤 6만원과 보관중이던 50달러짜리 지폐 1장을 거스름돈으로 주었다”고 말했다. 경찰조사 결과 이 위폐는 모두 스캐너 등을 이용해 복사한 것으로 이 가운데 4장은 일련 번호가 같았으나 나머지는 각각 달랐다.

<포항〓정용균기자>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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