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약사 건보료체납 올 1453명 14억원 달해

  • 입력 2001년 7월 1일 18시 36분


건강 보험료를 체납한 의사와 치과의사, 한의사, 약사 등 요양기관 대표가 1500명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5월 말 현재 건강보험료가 체납된 요양기관 대표는 의사 396명(체납액 4억1060만원), 치과의사 306명(3억3986만원), 한의사 190명(1억6903만원), 약사 561명(5억2058만원) 등 모두 1453명(14억4007만원)으로 집계됐다.

1인당 체납액은 치과의사가 111만원으로 가장 많고 다음은 의사(103만원) 약사(92만원) 한의사(8만원) 등의 순이었다. 요양기관 대표 1인당 평균 체납액은 99만원.

체납 기간을 보면 3∼6개월이 665명(의사 210명, 치과의사 143명, 한의사 89명, 약사 223명), 7∼12개월이 329명(의사 91명, 치과의사 67명, 한의사 46명, 약사 125명), 13개월 이상이 459명(의사 95명, 치과의사 96명, 한의사 55명, 약사 213명)이었다.

건강보험공단 관계자는 “보험료를 체납한 의사와 약사 중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경우는 극히 일부”라며 “대부분 보험급여를 정상적으로 청구해 보험료 납부를 고의적으로 기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송상근기자>song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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