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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5월 27일 18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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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의무사령부에 따르면 19일 오전 6시5분경 경기 국군○○병원 일반보급과 사무실에서 신병 송모 이병(20·D전문대 휴학)이 179㎝ 높이의 책상가림막용 나무 칸막이에 자신의 전투화 끈을 걸어 목매 숨져 있는 것이 발견됐다.
2월12일 입대해 4월말 이 부대로 전입 온 송이병은 최근 선임자들로부터 ‘군기가 빠졌다’며 머리와 어깨 등을 맞거나 야외화장실 소변기 발판에 머리박기를 했던 것으로 군 조사 결과 나타났다.
군 관계자는 “송이병은 선임병들에 의한 잦은 집합과 가혹행위가 계속되는 내무실 분위기에 위축돼 군 생활에 적응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군 검찰은 구타 등 가혹행위를 한 혐의로 권모 상병 등 3명을 구속하고 고참병 4명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했으며, 본부근무대장 김모 대위 등 5명을 부대관리 및 신병관리 소홀로 징계위에 회부했다.
<이철희기자>klim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