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지장 행사 가급적 억제" 시민불편 줄이게

  • 입력 2001년 4월 30일 19시 44분


서울시는 앞으로 도심 내 차량통행에 지장을 초래하는 각종 집회 및 행사를 가급적 억제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서울시는 또 부득이하게 행사가 열릴 경우 사전에 철저한 교통처리대책을 세운 뒤 행사를 갖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서울시 차동득(車東得) 교통관리실장은 30일 “최근 시민단체 등이 주관해 개최중인 각종 행사가 무작정 차량통행을 막는 등 사전에 치밀한 교통처리 계획없이 열리는 경우가 많아 교통혼잡비용이 늘어나는 등 시민의 통행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교통개발연구원이 최근 산출한 서울시내 도로의 교통혼잡비용은 연간 4조1753억원에 달했다.

서울시는 교통통제가 필요한 행사는 가급적 지양하도록 시민단체 등에 협조를 요청하고 행사가 불가피한 경우에는 행사개최 15일전까지 시의 교통운영개선기획단과 사전 협의토록 해 행사기획 단계에서부터 교통대책을 수립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행사가 열리는 동안 행사 주최측과 주변 교통상황에 따른 철저한 모니터링을 실시해 향후 교통대책 수립시 반영되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교통통제 계획이 확정되면 교통처리대책을 사전에 충분히 홍보해 운전자들이 우회도로를 이용토록 유도하는 등 각종 행사로 인한 시민의 불편을 줄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김현진기자>brigh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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