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첨단과학관 세운다…내년 착공 2007년 개관

  • 입력 2001년 4월 22일 18시 54분


2007년 서울에 대규모 국립과학관이 들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서울의 코엑스에서 1000명의 과학기술계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과학의 날’ 기념식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많은 국민이 과학기술 발전의 세계적 흐름을 체험할 수 있도록 내년에 첨단 시설을 갖춘 국립 서울과학관을 착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과학기술부는 총 사업비 1835억원을 들여 5만평의 부지에 연면적 1만5000평 규모의 국립서울과학관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기획예산처는 서울과학관 설립 타당성 조사를 벌여왔다.

새로 건립될 서울과학관은 관람객이 수동적으로 전시물 등을 보는 방식에서 탈피해 직접 조작하고 만져 보면서 과학의 원리를 실감할 수 있는 ‘체험형 전시관’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또 과학관 부지에는 근대산업기술사 전시관, 과학기술관 명예의 전당, 자연사박물관 등도 함께 들어서게 된다.

과학관 부지로는 서울대공원과 연계할 수 있고 토지 확보가 쉬운 경기 과천지역이 유력시되고 있으나 서울 마포구 상암동 등도 후보지로 검토되고 있다.

현재 국립과학관은 대전과 서울(창경궁 옆)에 있지만 서울과학관은 건립된 지 30년이 지나 낡은데다 부지와 건물도 매우 비좁아 이전해 다시 지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신동호동아사이언스기자>dong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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