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은 12일 20여억원을 들여 화도면 여차리 앞바다 1만여평 갯벌부지에 탐조(探鳥)시설 전망대 교육전시장 등을 갖춘 갯벌센터를 5월에 착공, 2005년말경 최종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탐조시설은 망원경을 이용해 철새를 관찰할 수 있도록 길이 10∼15m, 폭 2m 크기의 터널 5개로 만들어지며, 철새서식지와 서해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높이 10m의 전망대도 들어선다.
세계 5대 갯벌중의 하나인 강화 남단은 저어새 등 희귀조류의 중간 기착지로 유명하며 지난해 갯벌로는 국내 최초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강화군은 현재 이 곳을 습지보전지역으로 지정해줄 것을 정부에 요청해 놓은 상태로 영국의 야생조류 및 습지보호단체인 ‘WWT’ 회원을 초청해 생태조사를 벌이고 있다.
<박희제기자>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