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또 이 스포츠 마사지실 업주 안모씨(41)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하는 한편 돈을 주고 이들과 성관계를 가진 민모씨(28·의사) 등 손님 10명을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안씨 등은 지난해 11월경 서울 강동구 천호동 B호텔에 ‘C스포츠 마사지’를 차려놓고 여성 종업원들에게 여러 직업의 유니폼을 입힌 뒤 손님들에게 원하는 성적 이미지의 상대와 성관계를 맺도록 하는 속칭 ‘이미지 클럽’식 영업을 해 지금까지 3억2000여만원을 챙긴 혐의다.
경찰은 스포츠 마사지실이 안마시술소 등과 달리 관할 구청의 허가나 신고가 필요 없어 적발되더라도 업주에게만 처벌이 있을 뿐 영업폐쇄 등의 행정처분이 따르지 않아 새로운 윤락업 형태로 떠오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이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최호원기자>besti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