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얼마나 왔나

입력 2001-01-07 20:34수정 2009-09-21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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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눈이 7일 남부 제주 지방을 제외한 전국을 뒤덮었다. 특히 중부 및 충청 지방에 내린 눈은 적설량을 기준으로 볼 때 기록을 경신할 만큼의 폭설(暴雪)이었다.

서울의 경우 이날 오후 3시를 넘어서면서 90년 이후 가장 많았던 98년 2월9일의 14.5㎝를 돌파, 오후 7시에는 최고 15.2㎝까지 쌓였다. 81년 12월19일에 내린 17.8㎝ 이후 20년만의 최고 적설량인 셈.

지금까지 서울의 최대 적설량은 69년 1월28일 내린 25.6㎝다. 20㎝ 이상의 적설량을 기록한 것은 이 때가 유일하다. 기상청은 “서울에 8일 새벽까지 눈발이 다소 약해지겠지만 계속 눈이 내릴 것”이라고 말해 서울 적설량이 20㎝를 넘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오후 1시경 추풍령에는 무려 32.8㎝의 눈이 쌓여 지금까지 최고 적설량이었던 74년 1월21일의 29.0㎝를 경신했다.

그러나 이날 오후 6시 이후 눈이 비나 진눈깨비로 바뀌었다가 밤에 다시 눈으로 바뀌면서 지역에 따라 적설량이 오락가락했다. 눈이 내려 쌓이는 양보다 녹는 양이 더 많아 시간이 갈수록 적설량은 오히려 줄어드는 지역도 있었다. 눈의 무게로 인해 눈이 다져지면서 적설량이 줄어드는 경우도 있었다.

실제 대전은 이날 오전 한때 적설량이 최고 24.8㎝를 기록했으나 오후 6시경 9.8㎝로 줄어들었다.

<정용관기자>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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