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값 100~200원 오른다…도시가스도 8.2%인상

  • 입력 2000년 12월 28일 23시 11분


내년 1월1일부터 11개 종류의 담뱃값이 현재보다 100∼200원씩 오른다. 또 도시가스 소매요금도 8.2% 인상된다.

담배인삼공사는 재정경제부와의 협의를 거쳐 내년 1월1일부터 디스 등 3종류의 담뱃값을 200원씩, 심플 등 8종류는 100원씩 각각 올리기로 28일 확정했다. 다만 솔 등 비교적 값이 싼 12종의 담뱃값은 오르지 않는다. 담뱃값 인상은 이달 15일 국회에서 통과돼 내년 1월부터 발효되는 ‘지방세 및 교육세에 관한 세법’ 개정으로 담뱃값에 붙는 담배소비세와 교통세가 오른 데 따른 것이다.

한국가스공사도 내년 1월부터 도시가스 도매요금을 ㎥당 364.87원에서 399.82원으로 9.6% 올리고 소비자 요금은 428.71원에서 463.66원으로 8.2% 인상하기로 했다.

이런 인상률은 99년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요금이 인상되면 월 75㎥(전국가구평균)를 취사 또는 난방용으로 사용하는 가구는 한달에 2878원을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이와 함께 의료보험수가가 올해 3차례에 걸쳐 23%나 오른 데 이어 내년 1월부터 7% 인상될 예정이어서 서민 가계에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통신도 내년 2월부터 시내전화 기본료를 2000원 올리는 대신 통화료를 3분당 7.5원 내리기로 전화요금을 조정하기로 했다. 시내 전화 기본료를 올리고 통화료를 내리면 전화통화 사용량이 많지 않은 농어촌 등에는 전화요금 부담액이 늘어날 가능성이 많다.

<이병기·최영해기자>money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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