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천북 굴구이 꿀맛이네"

  • 입력 2000년 12월 20일 22시 25분


충남 보령시 천북면 장은리 일명 ‘수문개마을’의 바닷가에는 요즘 전국에서 미식가들이 몰려들고 있다.

이들이 이 곳을 찾는 이유는 겨울철 별미인 ‘천북 굴구이’(사진)를 맛보기 위해서다.

이 굴구이는 자연산 굴을 껍질을 까지 않은 채 숯불이나 모닥불에 올려놓고 구워 먹는 것. 2∼3분간 구우면 껍질이 벌어지면서 쫄깃쫄깃하고 담백한 굴을 맛볼 수 있다.

특히 굴 맛은 매년 12월부터 2월까지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바다의 우유’로 불릴 만큼 단백질과 칼슘 비타민 등이 듬뿍 들어 있다.

천북지역의 굴은 껍질이 단단하고 민물이 적당히 유입돼 맛이 짜지 않으면서도 부드러워 전국 미식가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가격은 현지에서 20㎏(1포)당 2만∼3만원 선으로 4명이 충분히 먹을 수 있는 분량이다. 굴구이를 맛본 뒤 인근 대천해수욕장과 오천항 등을 들러 겨울 바다를 감상해보는 것도 좋다. 문의 041―641―9031

<보령〓이기진기자>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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