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3시경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풍아파트 단지에서 삼풍아파트 비상대책위원회(회장 민대기) 소속 주민 600여명이 ‘삼풍아파트 입주조건 고수 결의대회’를 갖고 95년에 무너진 삼풍백화점 자리에 고급 아파트를 세우려는 D그룹을 비난했다.
주민들은 이날 모임에서 “기존 삼풍아파트 주민을 무시한 채 37층 높이의 고급 아파트를 세우려는 D그룹은 건설계획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3월부터 11차례에 걸쳐 한 달에 한번 꼴로 집회를 갖고 건축허가를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4시 반 자진해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