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산간 17일까지 큰눈… 미시령 차량 전면통제

  • 입력 2000년 11월 16일 20시 27분


16일 강원 중북부 산간지방에 올 겨울 들어 첫 대설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인제∼고성간 미시령 고갯길의 차량통행이 오후 5시를 기해 전면 통제됐다.

경찰은 이날 0시30분부터 버스 등 대형차량의 운행을 통제하고 월동장구를 갖춘 소형차량의 통행을 허용했던 미시령 구간에 23.5㎝의 눈이 쌓이고 일몰과 함께 기온이 급격히 떨어짐에 따라 전면 차량통제 조치를 취했다.

경찰은 인근 진부령과 한계령으로 차량들을 우회시키고 있으며 제설작업 진척도에 따라 17일 오전 중 미시령 차량통제를 해제할 예정이다. 강원 영동지방의 나머지 지역 적설량은 이날 오후 4시 현재 대관령 19.4㎝, 설악산 23㎝, 진부령 12.7㎝를 기록했으며 강릉지방기상청은 17일까지 5∼20㎝의 눈이 더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한편 17일은 전국이 흐리고 한때 비가 내리다가 중부 및 제주지방은 오전, 강원 영서와 남부지방은 오후부터 개겠다. 아침 최저 기온은 1∼9도, 낮 최고 기온은 8∼14도로 전날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강릉〓경인수기자>sunghy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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