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어이없는 죽음' 미국·짐바브웨서 발생

  • 입력 2000년 11월 15일 18시 50분


《미국 유학생이 생일파티를 벌이며 10분만에 양주를 20잔이나 들이켜고 숨졌다. 아프리카 짐바브웨에서는 한국인 사업가가 권총을 쏘아 동료부부를 살해한 뒤 자살했다.》

▼미국/유학생 생일파티 10분새 양주20잔 마셔▼

14일 미시간주 앤아버 경찰당국은 한국인 유학생 김모씨(21)가 11일 오전 의식불명인 상태로 아파트에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고 발표했다.

조사 결과 김씨는 10일 밤 아파트를 찾아온 친구 11명과 생일축하 파티를 벌이다 나이만큼 스카치 위스키 잔을 비우다 20번째 잔을 마신 뒤 쓰러졌다. 친구들은 의식을 잃은 김씨를 침대에 눕혔지만 한시간 뒤 호흡이 멈추자 경찰에 신고했다. 사망직후 김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를 조사한 결과 음주운전 단속 기준의 4배에 육박하는 0.39%였다.

▼짐바브웨/돈문제 다툼 사업가, 동료부부 쏘고 자살▼

14일 짐바브웨의 수도 하라레 교외의 한 아파트에서는 한국인 사업가 J씨가 동료 부부를 살해한 뒤 자살했다.

짐바브웨 경찰에 따르면 J씨는 동료인 C씨 부부와 돈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이들 부부를 권총으로 살해한 뒤 총성을 듣고 달려간 경찰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권총으로 자살했다.

이 아파트에서 일하던 현지인들은 이들 3명이 돈 문제로 자주 다퉜다고 전했다.

〈앤아버·하라레AP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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