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사 10곳중 3곳, 미세먼지 환경기준 초과

  • 입력 2000년 11월 3일 18시 45분


서울지하철 1∼8호선과 과천, 분당, 일산선 등 수도권의 230개 지하철역사 중 29%가 호흡기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미세먼지의 환경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 한명숙(韓明淑·민주당)의원은 3일 환경부 국감에서 “서울지하철공사와 서울도시철도공사, 서울지방철도청 등이 환경부에 제출한 올해 지하의 공기질 측정결과에 따르면 서울지하철 1∼8호선 204개 지하역사 중 52곳의 미세먼지 농도가 환경기준(일평균 ㎥당 150㎍ 이하)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또 과천, 분당, 일산선 26개 지하역사 중 16곳도 미세먼지 농도가 환경기준을 넘어섰다는 것.

그 중 서울지방철도청이 관리하는 일산선의 초과율이 71.4%로 가장 높고, 다음은 분당선(63.6%), 8호선(52.9%), 과천선(50.0%), 인천선(47.6%), 1호선(33.3%), 2호선(22.2%), 7호선(17.1%), 4호선(9.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인천지하철의 21개 지하역사 중 10곳도 미세먼지가 환경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대인기자>eod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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