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어패류서 환경호르몬 검출

  • 입력 2000년 10월 31일 18시 59분


낙동강 하구의 퇴적물과 이곳에 서식하는 대부분의 어류와 조개류에서 환경호르몬이 검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31일 부산노동청에서 열린 낙동강환경관리청에 대한 국회 환경노동위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오세훈(吳世勳)의원은 “부산시가 최근 2년간 낙동강 하구 생태계 오염 조사를 실시한 자료에 의하면 낙동강 하구 하상 퇴적물과 이곳에 서식하는 상당수 어류와 조개류에서 환경호르몬인 폴리염화페비닐 등이 다량 검출됐다”고 말했다.

폴리염화페비닐의 경우 낙동강 하구지역의 대표적 어종인 숭어에서 75.67¤가 검출됐고 역시 주 생산 조개류인 빛조개와 재첩에서도 16.2¤와 1.11¤가 검출됐다.

또 숭어 돌가자미 문절망둑 바지락 등에서는 염화벤젠에탄과 염화벤젠이 나왔다.

<부산〓조용휘기자>silen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