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버스-트레일러 충돌 16명 사망…전북 88고속도로서

  • 입력 2000년 10월 27일 23시 07분


27일 오후 6시40분경 전북 장수군 번암면 유정리 88고속도로 옥포기점 114.5㎞ 지점에서 관광버스와 트레일러가 정면으로 충돌해 관광버스 승객 등 16명(남자 2명, 여자 14명)이 숨지고 10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부상자들은 남원의료원 등 남원 시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사고는 경남 함양에서 남원 쪽으로 달리던 전북 81사 6701호 17t트레일러와 남원에서 대구로 가던 유림관광 소속 대구 70아 2818호 관광버스(21명 탑승)가 정면 충돌한 뒤 버스를 뒤따르던 울산 무쏘 31러 2072가 버스를 뒤에서 들이받아 일어났다.

사고가 난 관광버스는 단풍놀이를 마친 대구 모교회 소속 신자들을 태우고 대구로 돌아가던 길이었다.

경찰은 트레일러가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관광버스를 들이받으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다.

<장수〓김광오기자>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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