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2년생이 "오락게임 방해" 5세어린이 폭행

  • 입력 2000년 10월 20일 18시 18분


군포경찰서는 19일 전자오락에 방해된다는 이유로 다섯 살 짜리 어린이를 야산으로 끌고가 폭행한 김모군(8·초등학교 2년)을 상해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김군은 11일 오후 2시30분경 군포시 모 아파트 수퍼마켓 앞에서 전자오락을 하다 옆에 앉아 게임을 방해하자 같은 아파트에 사는 방모군(5)을 아파트 앞 야산 숲 속으로 끌고간 뒤 옷을 모두 벗기고 노끈으로 나무에 묶은 뒤 폭행했다.

지나가던 주민의 신고로 병원에 옮겨진 방군은 발견 당시 옷이 모두 벗겨지고 얼굴 등에서 피를 흘리며 기절한 채 바닥에 쓰러져 있었으며 병원에서 퇴원한 지금도 공포감에 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포=남경현기자>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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